1. 역주와 관련된 부분은 크게「일러두기」,「본문」,「각주」 그리고「미주」다.
2.「일러두기」에는 번역의 대상으로 참고한 판본들과 주요 판본의 권수 및 쪽수 표기 방식을 밝힌다.
1) 번역 대상 판본과 참고한 판본들에 관한 언급
ㆍ원칙적으로 각 저작의 원본(Original-Ausgabe)을 번역 대본으로 사용하되, 참조한 다른 판본들도 함께 언급하도록 한다. 이때 언급하는 참조 판본은 독일어판본으로만 한정한다.
ㆍ학술원판 이외에 다른 판본들을 언급할 경우에는 그 판본의 편집자 이름―예컨대 바이셰델판, 카시러판, 슈미트판 등―을 따서 언급한다.
ㆍ이를 적용한 일례는 다음과 같다.
『순수이성비판』의 번역에는 1718년(A판)과 1787년(B판)에 출판된 원전을 대본으로 사용하였고, 학술원 판(Kritik der reinen Vernunft, in Kant’s gesammelte Schriften, Bde. III-IV, Hg. von der Königlich Preußischen Akademie der Wissenschaften, Berlin 1911), 슈미트판(Kritik der reinen Vernunft, Hg. von Raymond Schmitt, Hamburg 1926), 바이셰델판(Kritik der reinen Vernunft, in Immanuel Kant Werke in Zehn Bände, Bd. III-IV, Hg. von Wilhelm Weischedel, Darmstadt 1983)을 참조하였다.
2) 번역 대상 판본의 권수와 쪽수 표기 방식에 관한 언급
ㆍ번역 본문에는 기본적으로 원본(Original-Ausgabe)의 쪽수와 학술원판의 권수와 쪽수를 표기한다.
ㆍ원본에서 초판과 재판을 구분해야 할 경우에는 각각 A 와 B로 표기한다.
ㆍ학술원판의 권수와 쪽수는 각각 로마숫자와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
ㆍ나머지 판본의 권수와 쪽수를 언급할 경우에는 번역 본문에 표기하지 않고「미주」로 처리한다.
3) 그 외 사항들
ㆍ본문에서 대괄호([ ]) 안의 내용은 독일어 원본에는 없으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또는 자연스러운 우리말 번역을 위해 번역자가 보충하거나 삽입한 것임을 표시한다.
ㆍ하지만 가독성을 위해 번역자가 원문에는 없는 줄표(―)를 사용하는 경우에 이를 대괄호([ ])로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ㆍ또한 동음이어의 경우 이해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한자 병기할 때도 대괄호([ ])로 처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정의[正義]’로 하지 않고 일반적 방식에 따라서 ‘정의(正義)’로 한다.
3.「본문」에는 원전의 번역문과 칸트의 주석(Anmerkung)만을 싣도록 한다. 더불어「본문」의「각주」를 통해 대상으로 삼은 판본의 초판과 재판 등 사이에 학술적으로 언급할 가치가 있는 원문의 차이를 언급한다.
1)「본문」과 관련한 원칙
ㆍ「본문」에서 칸트의 주석(Anmerkung)은 원본처럼 *, **, *** 식으로 표시한다.
ㆍ「본문」 속에서 한자, 독일어, 라틴어 등의 병기는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글 이외의 언어 병기는 되도록「미주」로 처리한다.
ㆍ원문에서 ‘독일어(라틴어)’ 병기의 경우, 그 라틴어의 의미가 같으면 라틴어 병기를 생략하고「미주」(옮긴이주)를 통해 라틴어 병기를 밝혀준다. 하지만, ‘독일어(라틴어)’ 병기에서 라틴어의 의미가 독일어의 것과 다소 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은 경우 라틴어를 번역하도록 한다.
ㆍ원문 속 괄호(( ))와 줄표(─)는 되도록 그대로 살린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원문에는 없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 줄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의 줄표(─)를 굳이 [ ]로 표시할 필요는 없다.
ㆍ원문의 쌍점(:)과 쌍반점(;) 기호는 번역문에는 옮기지 않는 대신, 그 기호가 사용된 문맥을 살피어 그 의미를 옮긴다.
ㆍ칸트가 원문에서 ‘진한 글씨체’나 ‘자간 늘려 쓰기’ 등으로 강조된 부분은 모두 진한 글씨체로 옮긴다.
2)「각주」와 관련한 원칙
ㆍ이와 관련해서 다음을 구분한다.
ㆍ칸트 수정주: 칸트가 저작의 재판 또는 삼판을 발행할 때 원문에 수정을 가한 것과 관련
ㆍ편집자 교정주: 칸트 자신이 아닌 단행본 또는 전집의 편집자가 문맥을 고려하여 교정한 경우
ㆍ「각주」에는 언급할 학술적 가치가 있는 ‘칸트 수정주’만을 취급한다.
ㆍ편집자 교정주의 경우는 모두「미주」로 처리한다.
ㆍ「각주」와「미주」의 기호로는 각각 a), b), c) 등과 1), 2), 3) 등을 사용한다.
4.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은 제반 사항은 모두「미주」로 처리한다.
1) 단행본 또는 전집의 편집자 교정주를 언급하는 경우
ㆍ단행본 또는 전집의 편집자 교정주가 학술적으로 언급할 가치가 있는 경우 그 의미에 대한 설명을 함께 덧붙인다.
ㆍ번역에서 원본이 아닌 편집자 교정주를 따랐을 경우에 그 이유에 대한 번역자의 설명을 함께 덧붙인다.
2) 칸트가 원문에서 언급한 인물, 저서 또는 사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ㆍ인물에 대한 해설은 되도록 간명하게 처리한다.
3) 번역어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거나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독일어나 라틴어 등을 밝혀 줄 필요가 있는 경우
ㆍ이때 독일어나 라틴어 등을 특별히 언급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도록 한다.
4) 철학 문헌이나 칸트의 다른 저작과 연관성을 밝혀 줄 필요가 있는 경우
5) 칸트의 원문에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역자가 다른 판본과 비교하여 나은 읽기를 간단한 해설과 함께 제시하는 경우
6) 원문에 등장하는 지명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도「미주」로 처리한다.